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이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이하 공전소)사업을 추진 중인 삼성SDS(대표 김인)의 ‘문서보관용 저장장치(스토리지)’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
8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하 HIS)은 국내 시스템통합(SI) 선두업체인 삼성SDS에 자사 스토리지 솔루션인 ‘HCAP(Hitachi Content Archive Platform)’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삼성SDS 스토리지 공급 건은 공전소 사업에 관심을 표명한 업체들이 사실상 40개사가 넘는 현 상황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한국EMC, HIS 등이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1·2호 사업자들의 스토리지를 수주했던 한국EMC를 제치고, HIS가 선정됨에 따라 공전소 스토리지 시장은 2강 구도로 재편되게 됐다.(본지 6월 18일자 8면 참조)
삼성SDS는 그동안 공전소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연내 3호 사업자 선정을 위해 본격적인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삼성SDS의 김동근 단장은 “이번 공전소 프로젝트는 삼성SDS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하드웨어(HW) 핵심인 스토리지 분야의 파트너로 HIS을 선정한 것은 HCAP의 우수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HIS가 삼성SDS에 공급한 HCAP은 고정 콘텐츠에 대한 웜(WORM) 기능과 보관 주기 설정 등 컴플라이언스 요구에 만전을 기한 전자문서 전용 스토리지다. 공전소 사업에서 스토리지의 역할은 △보관 중인 전자문서의 위·변조 방지 △비정상적인 삭제를 방지하는 기능 △전자문서의 무결성을 주기적으로 확인 및 감독할 수 있는 기능이 핵심이다.
HIS 마케팅팀 김성업 팀장은 “삼성SDS 공전소 운영을 위한 저장장치로 HCAP이 선정돼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솔루션과 전문적인 컨설팅을 바탕으로 공전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