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2분기에 필름사업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7.9%나 급감했다.
필름사업 부문은 신규 베이스필름 라인 가동과 지난해 시장에 진출한 폴리이미드(PI)필름, 프리즘시트, 광확산판 등의 공급개시 등으로 전분기보다 조금 늘어난 91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광학필름의 시장공급과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수요업체의 가격하락 압박 속에 시장진입을 위해 선점 업체와 펼친 가격·수율 경쟁으로 수익구조는 악화됐다.
강이구 상무는 “신규 론칭한 고부가 제품을 양산 공급하는 과정에서 고객사 승인이 한두달 지연되거나 시장 영업력 확대를 위한 초기 진통 등으로 다소 이익률이 떨어지는 부분은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수율개선, 거래선 다변화 등으로 수익호전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의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94억원과 1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4.1%, 5.6% 증가했다. 코오롱 측은 지난 상반기에 광학용 필름(전자재료 포함), 자동차소재 등 고부가 제품의 공급확대와 코오롱 유화와 합병에 따른 화학부문 매출증가로 전사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