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리포트]전기압력밥솥

 주방 한 구석을 차지하던 밥솥이 최근 한층 다양해진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제 주부들에게 밥맛은 기본이고 다양한 조리 기능과 고급스런 주방 인테리어 요소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식감을 떨어뜨린다는 전통적인 관념을 탈피해 고급스런 이미지의 검은 색 제품까지 등장했다. 최근 젊은 신혼 부부나 주부들이 기존 백색 가전보다는 검은 색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하루 세끼 밥을 먹는 우리 식생활에서 밥솥은 가장 중요한 필수가전이다. 제품 구입시 더욱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 이유다. 우선 알맞는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가족 수보다 조금 큰 용량의 전기압력밥솥이 낫다. 밥솥은 3∼4인용부터 10인용이상까지 다양하지만 약간 큰 용량이어야 최적의 밥맛이 난다. 3∼4인용 전기압력밥솥은 싱글족에 적당하며 7∼8인용은 신혼부부, 10인용은 4인가족 이상의 가정에 알맞다. 다만 한번 구입후 오래 사용하는 가전 제품이므로 7인용 이상을 추천한다.

 전기압력밥솥을 구입할 때 또 하나 유의할 점은 고온·고압을 이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확실한 안전장치를 갖췄는지다. 여기에 내솥이 얼마나 두꺼운지, 재질은 무엇인지 잘 확인해야 한다. 시중에는 최대 두께인 3.6mm 9겹 내솥이 출시돼 있고, 재질 역시 황금·황금동·황동 등으로 다양하다. 이밖에 죽과 찜 등 다양한 요리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어떤 특장점이 있는지도 제조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파악한 뒤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근 호평 받는 밥솥들은 가격이 싼 제품보다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리홈의 블랙&실버 나인 클래드 IH 전기압력밥솥는 국내 최대 두께인 3.6mm 9겹 내솥에, 터치 센서를 장착했다. 가마솥 같은 찰진 밥맛을 낼 수 있어 주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음이온·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티파니온 코팅으로 건강성을 한층 강화했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기능 버튼을 상단부에 둔 점, 취사시 밥솥 내부온도를 외부 LCD 화면에 표시하는 기능, 헤드락 잠금장치와 3중 센서로 안전성을 높인 점 등도 인기 비결이다.

 블랙의 고급스러움과 스테인리스 스틸의 심플한 디자인도 두드러진다. 쿠쿠의 ‘일품석’은 천연곱돌을 직접 깎고 다듬어서 만든 IH 전기압력밥솥이다. 돌솥은 취사 중 원적외선 방출로 밥을 더욱 찰지고 고소하게 만들어준다. 양질의 천연석만 사용하기 때문에 희소성까지 갖췄고, 제품 전면부와 뚜껑 부위에 돌 질감의 3차원 입체패턴을 채용,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10인용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은 47만8000원이다.

 쿠첸의 ‘명품 순 스테인레스’ IH 전기압력밥솥은 국내 처음으로 내솥에 코팅처리를 하지 않고 100% 순수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해 건강한 밥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스테인리스는 위생적이고 내구성이 강한 천연 소재로 장시간 보온시에도 밥맛을 유지할 수 있다. 꽃과 나뭇잎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아르누보 패턴과 크리스털 패널을 적용한 현대적인 디자인도 자랑거리다. 권장소비자가격은 10인용 제품이 34만8000원이다.

 기능과 디자인·경제성까지 모두 고려한다면 리홈의 블랙&실버 나인 클래드 IH 전기압력밥솥을 추천한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 열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리홈’ 기획전에 참여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김효진 디앤샵 상품본부 가전담당 MD, juju@dnsho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