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분야 아시아 점유율 1위, 세계 3대 CDN 서비스 전문업체,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90%….
CDN 분야를 개척해 온 씨디네트웍스(대표 고사무열 www.cdnetworks.co.kr)의 역량을 보여주는 수사들이다.
씨디네트웍스의 주요 사업분야인 CDN기술은 온라인 동영상이나 음악 스트리밍, 파일 다운로드 등 대용량 파일 전송 시 이용자가 몰려 전송속도가 떨어질 때 인터넷의 주요 지점에 서버를 분산해 배치하고, 인터넷 이용자로부터 가장 가까운 최적의 경로를 통해 최신의 콘텐츠를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씨디네트웍스는 세계 40여개 도시에 서버 팜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CDN 전문기업으로 온라인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 최초의 DVD급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교육·쇼핑·게임분야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술을 선도해왔다. 2000년 설립된 이래 인터넷 방송국과 온라인 게임, UCC 등 인터넷 시장의 활황을 타고 매출이 2002년 35억원에서 2006년 358억원으로 늘어나는 폭발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대용량 트래픽 처리 기술 독보적=씨디네트웍스는 국내 CDN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네이버·메가스터디·넥슨·옥션 등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분야 대표기업 300여곳이 씨디네트웍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인터넷 생중계, WBC(World Baseball Classic) 인터넷 생중계, 월드컵 인터넷 중계 등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이슈의 배후에는 이 회사의 기술력이 숨어 있었다. 이승엽의 18호 홈런 순간에도, 아시안컵 3·4위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승부차기 대결을 펼칠 때도 이 회사 직원들은 긴장하며 네트워크 트래픽을 살펴보고 있었다.
2006년 WBC 인터넷 생중계 당시 22만여명의 동시 접속자와 40 의 트래픽을 처리하고 같은해 월드컵 인터넷 생중계 때는 100만여명의 동시 접속을 무리없이 진행하는 등 동영상 스트리밍과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 이미지 캐싱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CDN 업계의 글로벌 3위인 씨디네트웍스가 18개월 내에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며 전통적인 웹페이지 캐싱서비스가 아닌 대용량 동영상 전송 기술면에서는 세계 1위 수준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위해 국내 CDN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자체 R&D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전 직원의 25% 수준인 50∼60명의 기술 인력을 새로 채용했다. 2009년까지는 50명 규모로 R&D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 CDN 시장 본격 진출=프로스트앤설리번의 조사에 따르면 씨디네트웍스는 CDN 분야의 세계 3위 업체다. 지난해 미국 진출 6개월 만에 북미지역 유수의 IT기업들과 연달아 CDN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스워드 오브 더 뉴 월드’(한국명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서비스하는 미국의 게임 퍼블리셔 K2네트워크, HD급 라이브·VOD 스트리밍 플랫폼 공급업체인 마샬미디어, 현지 온라인 교육업체 실크로드 등이 씨디네트웍스의 CDN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유럽의 1위 게임 퍼블리싱 기업 코드마스터즈와 계약을 체결하고 ‘반지의 제왕’ ‘던전앤드래곤’ ‘RF온라인’ 등의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CDN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씨디네트웍스는 일본 진출 초창기부터 한국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일본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 일본에서 맹위를 떨치는 한국 온라인 게임들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대부분 제공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재팬은 고객사의 약 60%이상을 일본 내 기업으로 확보, 완벽하게 현지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향후 시장성 있는 국가에 신규 진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또 UCC 등 신규 CDN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UCC 서비스 플랫폼을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형태로 제공하는 ‘ez-UCC’를 출시했으며 IPTV 플랫폼 서비스와 SSL 캐싱서비스, 동기화 시스템, UCC기반 분산파일 시스템, P2P, 유료 콘텐츠 관련 인증 및 보안 시스템 등의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인재 경영 “직원이 왕이다!”=씨디네트웍스는 우수 인력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의 임원들은 젊다. 5년 만에 과장에서 이사로 초고속 승진한 72년생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이나 1974년생 연구소장 상무도 있다. 스스로 정한 개인 성과평가 프로그램과 팀장과 임원급, 그리고 다면평가로 진행되는 역량평가로 일정한 점수를 획득할 시 바로 진급이 가능하다.
글로벌 맞춤인재 양성을 위한 사내 어학강좌도 운영 중이며 해외 법인 근무를 비롯, 현지문화 체험 및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 사원들의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근무환경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근속연수에 따른 리프레쉬 휴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자금 지원이나 헬스장 무료 이용, 도서구입비 지원 등의 혜택도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사회 공헌에도 열심이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와인을 직접 담궈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상왕십리에 위치한 영아원에 아기 용품 등을 기증하고 매월 직원들이 영아원을 방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고사무열 사장 인터뷰>
고사무열 사장은 LG EDS를 거쳐 데이콤에서 근무하다 인터넷의 가능성을 확신하고 당시로선 생소한 CDN 사업에 뛰어들었다. 다양한 기업들이 가진 인터넷 콘텐츠의 효율적인 전송을 주목적으로 하는 CDN 사업을 위해서는 기존 통신사업자와는 분리된 중립적인 사업자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초고속인터넷의 확산과 온라인 게임의 인기를 발판으로 급성장하며 자리를 굳힌 씨디네트웍스는 이제 동영상 UCC와 IPTV 등 뉴미디어 환경의 도래와 함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닦고 있다.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씨디네트웍스의 강점은?
▲무엇보다 세계에 퍼져있는 CDN 인프라와 최고의 멀티미디어 기술, 다년간의 서비스 경험에 따른 노하우 등을 들 수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세계 40여개 도시에 서버 팜을 보유, 국내외를 망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속적 R&D 투자로 서버 로드 밸런싱 운영기술과 동기화 솔루션 등의 기술을 쌓아왔으며 UCC·IPTV 등 CDN 관련 종합 솔루션을 갖췄다.
-CDN을 바탕으로 인터넷 UCC 관련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비즈니스의 큰 그림은?
▲씨디네트웍스는 독보적 CDN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UCC와 동영상 광고 시장에도 진출했다. 2005년 설립한 엠군은 동영상 UCC 분야 2위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또 동영상 활황세에 따른 수익모델 발굴이라는 고객 인터넷 사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동영상 광고 전문 미디어랩이라는 신규 시장을 발굴, 엔톰애드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UCC·IPTV 관련 종합 솔루션과 광고 등 새 비즈니스 모델들을 창출하고 있다.
CDN 시장 자체는 향후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춰 점차 진화해 나갈 것이다. 온라인 게임의 CD 배포를 인터넷 다운로드로 바꾸어 나간 것처럼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로 CDN 서비스의 접목분야를 넓혀 나가겠다.
-CDN 시장도 국내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통신 대기업들도 들어오고 있는데 대응책은?
▲세계 CDN 시장에선 아카마이가 1위다. 통신사업자들은 인프라에 강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해외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에 단순한 CDN서비스 뿐 아니라 현지 인력 소싱이나 사무실 임대까지 여러가지 정보들을 제공한다. 또 고객지향적으로 커스터마이징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UCC·동영상 등이 강한 한국 인터넷 환경에서 쌓은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까지 더해져 다른 업체가 넘기 힘든 진입 장벽을 쌓았다.
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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