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토끼 ‘마시마로’가 돌아온다.
씨엘코엔터테인먼트(대표 최승호 www.clko.com)는 ‘마시마로’의 제2 도약기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웹 애니메이션 제작에 한창이다.
엽기 토끼라는 애칭으로 더욱 유명한 ‘마시마로’는 2000년 여름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1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 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 부가 상품화를 실시했으며 2001년 6월부터는 해외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해 현재까지 국내외에 출시된 제품 수만 5000여종에 이를 정도다.
특히 동남아와 중국에서 ‘마시마로’의 인기는 대단하다. 씨엘코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국민 중 7억명 이상이 ‘마시마로’라는 캐릭터를 인지하고 있다. 동남아지역에서는 TV 광고에 등장하는가 하면 ‘마시마로’를 브랜드로 내세운 휴대폰이 출시됐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마시마로의 문양이 들어간 휴대폰이 시중에 판매되기도 했다.
씨엘코엔터테인먼트는 “국내에서 ‘마시마로’ 브랜드의 위치는 최상위에 포진해 있으며 해외 유수의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스누피·헬로키티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의 하나가 웹 애니메이션 제작이다. 2000년 첫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선보인 이래 7년만에 다시 인터넷 상에서 마시마로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것이다. 마시마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매력은 캐릭터 자체가 가진 뛰어난 디자인과 상업성이다. 엉뚱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마시마로의 매력을 살리는 데 7년만의 후속작의 성패 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초기 마시마로 캐릭터는 뛰어났다. 또 마시마로와 그 친구들이 펼치는 엽기적인 에피소드는 남녀노소 연령에 상관 없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다.
씨엘코엔터테인먼트는 이르면 연내 공개될 마시마로 애니메이션 후속작을 기존의 마시마로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를 살리면서 다시 한번 마시마로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최승호 씨엘코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과거 마시마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다시 살리기 위해 더 참신한 소재로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시간적 제약에 쫓겨서 실망스러운 작품을 보이기 보다는 정말 괜찮은 작품으로 마시마로를 다시 한번 붐업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