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대표 천호균 www.ssamzie.co.kr)의 캐릭터 ‘딸기’는 지난 1997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올해로 열돌을 맞이했다.
‘딸기’는 지난해 대한민국 만화 애니매이션 캐릭터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장난끼 가득한 성격과 못생긴 얼굴을 가진 친근한 캐릭터로 어린이와 신세대 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쌈지는 캐릭터 ‘딸기’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 캐릭터 복합 문화공간 ‘딸기가 좋아 Ⅰ·Ⅱ관’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집에 안갈래(딸기가 좋아 Ⅲ관)’를 열었다.
‘집에 안갈래’는 특색 있는 공간들로 구성돼 있는데 재미있는 놀이와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가 다섯가지 테마의 과학놀이를 체험할 수 있게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며 독서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톡톡튀는 쇼핑공간 ‘딸기마켓’에서는 완구·의류·문구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곳에 로봇 개념을 도입해 쇼핑을 하나의 놀이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를 위한 전문 서점 ‘책이 좋아’도 주변에 위치해 유익한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쌈지 측은 ‘딸기가 좋아’가 아이가 자연을 체험하고 즐기며 창의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와 예술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동시에 가족을 위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쌈지는 유미디어 대표인 가수 유열씨와 손잡고 이 달에 딸기를 뮤지컬로도 선보인다. 캐릭터를 이용한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뮤지컬 ‘딸기의 우당탕탕 생일파티’가 오는 18·19일과 25·26일에 ‘딸기가 좋아’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딸기 캐릭터의 응용 사례는 다양하다. 어린이 추리만화 ‘딸기 초등 탐정부’ 시리즈 3권이 출간됐으며, ‘딸기 안전수첩’ 애니메이션이 지상파방송사에서 방영되고 있다. 또한 쌈지는 현재 전국 딸기 매장과 온라인에서 딸기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딸기는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해 ‘뉴욕 라이선싱 2006’에 참가했으며 2005년에는 홍콩 라이선스 쇼에 참가하며 해외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름답고 착하기만한 순정만화의 주인공같은 다른 캐릭터와 확연하게 차별화되어 엉뚱하고 심술맞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애교가 넘치는 딸기. 딸기의 이런 성격처럼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들도 엉뚱하고 재미있는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사진=쌈지의 캐릭터 복합 문화공간인 ‘집에 안갈래’의 내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