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디자인(대표 임시운 www.sieundesign.com)은 인기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애니메이션 버전인 ‘애니프란체스카’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최근 시은디자인이 애니메이션 제작 및 테마파크 등의 사업을 펼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웨스턴 마카로니’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캐릭터를 다양한 콘텐츠에 응용하는 OSMU를 고려했다.
‘웨스턴 마카로니’에 등장하는 주니·베리·우디·스모키·서프라이즈 등 다섯명의 캐릭터는 서구적이면서도 동양적인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같은 캐릭터의 특성 때문에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전인 2005년 네덜란드에서 ‘웨스턴 마카로니’의 패션 브랜드화 계약, 브라질 텍스코튼사와 캐릭터 의류화 계약 등 해외에서 먼저 관심을 받았다.
현재 ‘웨스턴 마카로니’는 시은디자인의 인도 법인인 ‘시은&B.A.G’에서 7분 52부작의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네덜란드의 CNR키즈가 430만달러의 제작비를 지원하며 공동 제작해 애니메이션이 완성되면 국내는 물론이고 전 유럽에 방영될 예정이다.
‘웨스턴 마카로니’ 뿐만 아니라 임시운 대표가 직접 시나리오를 쓴 ‘크리스마스 떼떼’는 미국의 더라이센싱사로부터 1000만달러의 투자 유치를 받는 등 애니메이션 제작에서도 디자인의 기획력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 전부터 활발한 라이선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웨스턴 마카로니’는 지난달 14일 파주 헤이리에 테마파크로도 만들어졌다. 웨스턴 마카로니 체험관·마카로니숍·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된 이 테마파크는 순수 국내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이용한 교육적 목적이 강한 테마파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웨스턴 마카로니’ 테마파크는 각각의 캐릭터 특징이 담긴 다섯개의 방으로 구성돼 과학의 원리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과학체험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체험관 옆에는 방문객의 편의를 돕기 위한 베리의 주스바·마카로니 숍 등의 편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시은디자인은 헤이리를 시작으로 웨스턴 마카로니 테마파크 사업이 해외로도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고 향후 테마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임시운 대표는 “우리는 ‘웨스턴 마카로니’를 캐릭터가 아니라 브랜드라고 부른다”며 “‘웨스턴 마카로니’를 시은디자인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