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소프트웨어(SW) 테스트 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안에 테스트 분야 인증제도를 만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TA는 SW 테스트 인력 양성 촉진의 중요한 열쇠가 되는 SW 테스트 인증제도를 만들어 우선 민간자격으로 운영한 후 난이도를 높이고 혜택을 확대해 향후 국가자격제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근 들어 SW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내 자체 테스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에는 SW 테스트 전문인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인정해주는 제도가 없어 대책마련이 요구돼 왔다. 현재 국내에서 응시 가능한 SW 테스트 관련 자격증으로는 ISTQB 국제 자격증이 있으며, 아직 국내 제도는 없다.
TTA는 이 같은 환경의 개선을 위해 민간자격증제도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을 벌여 기초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연내에 첫 시험을 시행키로 했다. 첫 시험은 초·중·고급 단계로 나눠 치러지며, 연 1회 또는 2회씩 정기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TTA 측은 SW 테스트 자격제도가 시행되면 테스트 인력은 자신의 실력을 손쉽게 검증할 수 있어 취업 및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고, 검증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강화되는 등 고급인력 양성에 필요한 선순환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TTA는 시험의 난이도를 높이고, 최고급 인력에게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등의 제도보완을 통해 명장제도 및 국가 자격증제도를 추가로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로드맵을 작성 중이다.
TTA 신석규 SW시험인증센터장은 “국내 인증제도 도입은 최종 결정만을 남겨둔 상황”이라며 “민간 자격증은 우선 진입장벽이 낮아 많은 사람들이 응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SW 테스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최고급 인력이 테스트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 자격증 제도가 도입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