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화 시장 패권을 놓고 대표 주자 격인 인피니트테크놀로지와 이수유비케어가 각각 전문화와 사업다각화에 치중하면서 상호 어떤 전략이 효과적인 결실을 맺을 것인지에 대해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수유비케어(대표 김진태)는 최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문 업체 레이팩스와 기술 협력, 중·소 병의원 PACS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기존 주력 시장인 의원용 전자의무기록(EMR)시장에서 디지털 의료영상장비, PACS 시장으로 점차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이수유비케어 관계자는 “이번에 PACS 솔루션을 확보함에 따라 우선 레이팩스 제품을 디지털 의료 영상장비와 함께 중소 병·의원에 일괄 공급하고 향후 국내 시장 환경에 적합한 PACS도 개발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반면 인피니트테크놀로지(대표 이선주)는 3차원 의료영상 소프트웨어(SW) 전문 업체 메비시스를 최근 인수합병, PACS 사업을 한층 강화했다. 3차원 영상이란 특화된 기술을 토대로 치과·심장과 전용 3차원 PACS을 개발, 디지털 의료영상 시장 점유율을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수유비케어는 EMR, CR·DR, PACS 등의 다양한 제품을 원스톱 형태로 제공하는 쪽으로, 인피니트테크놀로지는 디지털 의료 영상 시장이 3차원으로 이동하고 있어 제품 전문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 측은 “PACS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서비스 품질 제고와 기술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3차원 기술을 PACS에 접목,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혀 상반대 전략으로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