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화해 무드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군의 전쟁을 정면으로 다룬 온라인게임 ‘스팅’의 일러스트 이미지<사진>가 공개되면서 시점과 관련, 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공개된 YNK코리아(대표 윤영석)의 온라인 1인칭슈팅(FPS)게임 ‘스팅’의 대표 일러스트에선 남·북한군 캐릭터가 정면을 응시하며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서로 총부리를 겨누지 않아 그나마 호전적 전쟁을 암시하지는 않았지만, 북한군이 상대적으로 남루한 군복에 매서운 눈초리를 가진 반면 남한군은 깨끗한 정복에 총까지 들고 있어 냉전시대의 논리와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분위기라는 지적까지도 나오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이 같은 일러스트를 공개한 배경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많은 게이머들이 온라인상에서 “남북 교류를 통해 평화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시점에 남북간 전쟁을 다룬 게임의 내용을 은근히 공개한 것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회사 측은 “특별한 의도는 없으며, 이번 3분기중 비공개테스트 일정과 4분기중 공개서비스라는 일정에 맞춰 일러스트를 공개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