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아키텍처 `시선` 한몸에

주요업체 단일 프로젝트 발주 잇따라

 금융권 등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활기를 띠면서 데이터아키텍처(Data Architecture)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동아를 시작으로 올 들어 하나은행·KTF·삼성생명·LIG화재 등의 기업들이 데이터 아키텍처 컨설팅 용역 사업을 기존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에 묶지 않고 단일 성격의 프로젝트로 잇따라 발주하고 있다.

 특히 KTF 등 일부 업체의 경우 DA와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를 연계한 시범 사업을 별도로 진행, 데이터 관리 체계에 혁신을 꾀하는 등 기업의 가장 중요한 무형적 자산인 데이터 품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사아키텍처 전략(EA) 수립시 DA를 함께 고려하지 않을 경우 확장성·표준화·생산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등 차세대 시스템의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데이터베이스 컨설팅 용역은 회사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사 아키텍처 전략 계획(EAP)의 근간임에도 불구하고 SI방식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에 종속 발주되거나 독립적 지위를 상실, 시스템 통합적 관점에서 시너지를 내기 어려웠다.

 데이터베이스 컨설팅 업체 엔코아컨설팅 관계자는 “기존 실타래 처럼 얽힌 데이터 체계를 혁신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과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탓에 기업들이 섣불리 DA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최근 데이터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