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선수가 카트라이더의 역사를 다시 썼다.’
넥슨(대표 권준모)이 지난 주말 진행한 ‘곰TV 카트라이더 리그’의 2라운드 A조 경기에서 문호준 선수·<사진>가 사상 첫 퍼펙트 경기라는 이례적인 기록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첫 세트 ‘포레스트 지그재그 리버스’맵에서부터 좋은 기록을 세우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한 문호준 선수는 네 경기 연속 단 한번도 위험한 상황이나 고비를 맞지 않으며 1위를 질주했다.
퍼펙트 경기 달성을 눈앞에 둔 5세트에서 문호준 선수의 카트가 몸싸움에 걸려 180도 회전하는 위기를 맞았다. 카트가 높게 치솟으며 역방향을 향했지만 문호준 선수는 코너에서 절묘한 드리프트로 1위를 탈환,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다시 한 번 관객을 흥분시켰다.
우승 확정 후, 문호준 선수는 무대에서 내려와 물을 끼얹는 물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넥슨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은 민용재 이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퍼펙트 경기가 여섯 번째 리그만에 현실이 됐다”며 “문호준 선수의 놀라운 기량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보여줄 선수들의 무한한 실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호준 선수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조현준 선수는 안타깝게 탈락했으며, 카트 리그의 홍일점 안한별 선수도 라운드 결선 진출 실패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7경기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정선호 선수는 27포인트를 획득, 2위를 차지하며 라운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