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상 초유의 마감 지연

 코스닥시장이 정규 마감시간인 오후 3시보다 1시간 30분 가량 늦게 마감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3일 코스닥시장은 엠피씨 한 종목의 ‘체결지연’ 상태가 지속되면서 마감시간으로부터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4시 31분에서야 장이 종료됐다.

 이날 엠피씨는 정규 거래시간 이후에도 거래가 중지되지 않은 채로 체결지연 상태가 계속됐고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코스콤 단말기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에서 1시간 30분간 계속 갱신됐다. 다만 엠피씨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3시 기준 종가가 동일하게 적용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장 마감이 지연되자 프로그램 재수정을 통해 밀린 엠피씨 주문을 처리한 뒤 4시 30분경 장을 종료했다. 거래소 측은 “다각도로 시스템 오류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