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학을 찾아서]광운대 전문역량인증원

 광운대 전문역량인증원이 지난 6월 교수·강사진을 대상으로 마련한 공학교육인증 전산시스템 사용설명회.
광운대 전문역량인증원이 지난 6월 교수·강사진을 대상으로 마련한 공학교육인증 전산시스템 사용설명회.

 ‘지식정보화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

 광운대 전문역량인증원(원장 김복기)의 지향점이다. 전문역량인증원은 공학교육 분야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공학교육인증제도를 대학 전반에 걸쳐 확대해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 아래 지난해 설립됐다.

 전문역량인증원은 △대학 내 인증제도 확대 추진 및 자문 △전문역량 인증 정책 개발 △인증지원 전산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인증제도 교육과정 수립 등을 수행한다.

 광운대 인증제도는 이같은 전문역량인증원의 활동을 토대로 공대를 중심으로 전 학사과정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자정보공과대학과 공과대학은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인증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며 경영대학은 한국경영학교육인증원의 인증제도를 토대로 하고 있다. 공대 건축학과는 올해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예비심사를 통과해 내년 신규 인증평가를 받는다.

 기타 자연과학대학, 법과대학 등은 전문역량인증원이 자체 개발중인 인증제도로 인증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광운대는 올해 안으로 인증기준과 교육과정에 대한 틀을 확립한 후 내년 학과별 시범운영을 거처 오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인증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전문역량인증원은 이에 앞서 충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다양한 전문가와 내부 교수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역량인증원은 이미 지난해 미국 미시간공대의 조벽 교수 등을 초청해 전문가 강연회를 열었으며 올 들어서는 내부 교수진들을 대상으로 공학교육인증 전산시스템 사용설명회를 개최했다.

 김복기 원장은 “인증제도의 성공은 참여 교수진의 협조에 달려있다”며 “인증제도의 취지를 정확히 전달하고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증제도의 목적이 단순한 교육평가가 아니라 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졸업생의 역량을 높이는데 있는 만큼 이같은 취지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역량인증원은 이와함께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학·기업·학생 등 구성원별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고 교육과정 혁신을 위한 수시 컨설팅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과 중심의 교수학습모델 개발을 위해 관련 전문인력을 증원할 방침이다.

 김복기 원장은 “공정하고 체계적인 인증평가체제를 구축하여 경쟁력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게 인증원의 사업목표”라며 “앞으로 시범운영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인증제도를 대학·교수·학생·기업에 모두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제도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