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 삼성코닝이 지난 2분기 소폭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코닝이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5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7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코닝은 올 2분기 매출 758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분기보다 162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19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악화 된 브라운관 사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지난 2분기 사업성이 불투명해진 면광원 백라이트 유닛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브라운관 매출액은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4억원보다 무려 500억원 가량 줄어들었으며, 면광원 백라이트 유닛은 생산중단으로 아예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코닝은 올 들어 면광원 백라이트 유닛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대신 무수은 백라이트 유닛 개발에 착수했으며, 최근에는 STN ITO 코팅 설비를 중국법인으로 이전하는 한편 독일법인 철수를 결정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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