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전자지역혁신체계(RIS)사업단(단장 김기선)은 금강기건(대표 김식)과 공동으로 차세대 모터 컨트롤러를 장착해 성능이 크게 향상된 ‘전동휠체어·사진’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RIS사업단이 휠체어 구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브러시가 없는 직류 모터인 BLDC(Brush-less DC) 전동 휠체어 컨트롤러와 신뢰성 평가장치를 개발했으며, 금강기건에서 기술지원을 받아 생산했다.
사업단이 자체 개발한 BLDC 전동휠체어 컨트롤러는 브러시를 정기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어 내구성이 강하고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주행중 속도 변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저속에서도 15도의 경사를 올라갈 수 있는 등판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조이스틱을 이용해 누구라도 조작할 수 있고, LCD 표시장치를 이용한 그래픽 표시방식의 계기판이 장착돼 운행정보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RIS사업단과 금강기건은 최근 광주첨단종합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전동휠체어의 테스트 베드 환경 구축 및 제품 성능평가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제품성능과 기능을 수정한 뒤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기선 단장은 “회로설계기술 등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기업과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아울러 지역 의료기관 현장에서 활용함으로써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이른바 ‘선순환 기업지원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