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던 7월에 코스닥에 상장했던 업체들이 최근 주가 폭락의 된서리를 맞고 있다.
7월에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업체는 총 8개사. 이들 8개사 모두가 상장일 종가대비 하락한 가운데 평균하락률(상장일 종가대비 17일 종가)이 무려 41.7%에 이른다.
디지텍시스템이 -12.3%로 그나마 선방했고 7월 마지막으로 공개한 S&K폴리텍이 55.4% 빠진 것을 비롯해 컴투스(-51.0%)·바로비젼(-49.8%)·아로마소프트(-49.5%) 등이 50% 안팎 내려앉았다. 이밖에 메모리앤테스팅과 에코프로가 40%대, 아구스가 20%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당수 업체들이 ‘검은 목요일’였던 16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17일에도 아구스(3.3% 상승)를 제외하고는 많게는 12.2%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의 주가 하락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장 상황에 따른 결과인 만큼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지난해 대비 크게 개선된 반기실적을 최근 공개한 컴투스의 관계자는 “장 수급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면서 “상반기 실적도 괜찮았고 하반기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R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비젼 관계자도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내부적으로 요동은 전혀 없다”며 “일단 주주들에게 회사를 알리기 위해 작은 성과도 공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