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재테크 시대](5)인터넷 방송서 화가 만난다

[미술품, 재테크 시대](5)인터넷 방송서 화가 만난다

미술품 투자자라면 좋은 작품을 선별할 수 있도록 미술품 가치를 판단하는 데 참고할만한 자료가 필요할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는 투자자가 화랑에서 직접 작품을 보고 큐레이터나 경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렇다면 온라인 경매에선 작품 정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이트인 포털아트(www.porart.com)에서는 화가가 자신의 작품을 직접 인터넷 방송에서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가 창작자로부터 작품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다.

 이 방송에서는 국내 유명화가들이 출연해 경매에 올라온 자신의 작품 앞에서 작품을 창작하게 된 사연과 표현하고자 한 주제 설명, 자신의 작품 세계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화가가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인터넷 방송은 일반인을 비롯해 미술품 구매자, 미술계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반인이 방송을 꾸준히 시청한다면 미술품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좋은 작품을 가려낼 수 있는 선미안(選美眼)도 키울 수 있다.

 포털아트 측은 오프라인에서 일부 큐레이터나 화랑 주인들이 작품을 설명할 때 철학적 형용사를 사용하는 탓에 일반인은 스스로를 그림의 ‘문외한’이라고 착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방송의 장점은 작품 구입자에게 진품 확인 근거를 제공, 위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미술사적으로 훌륭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아시아 국제현대미술공모전 심사위원인 정의부,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우희춘,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최광선, 수십년을 한결같이 동심의 세계를 화폭에 담아온 양계탁, 작품마다 다른 이야기를 오케스트라처럼 담아온 안호범씨 등의 원로화가와 중견화가 수십명이 현재 방송에 출연 중이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