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발 금융위기 우려,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 본격화 등으로 환율 변동이 극심한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중소기업의 환위험 대처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그 첫 번째 움직임은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중소 수출금융 아카데미’.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오는 24일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환리스크 관리 △무역금융 △국제계약 등으로 구성된다.
환리스크 관리는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선물환 매입, 통화전환옵션을 비롯해 수은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 등이 소개된다. 특히, 수은과 일반 시중은행의 선물환 제도, 선물회사의 선물제도, 한국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장·단점 비교분석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환리스관리기법 선별에 고심중인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제계약 분야에서는 계약의 기본이론에서부터 수출계약과 지급보증계약서 작성 방법 등에 대해 설명이 이뤄진다. 이 행사는 9월과 11월에 각각 대전·청주, 광주·전주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태성 수은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위험 관리와 국제계약 뿐만이 아니라 해외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와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은은 또 올해 처음 도입한 무료 환리스크 헤지 신상품과 환율급변시 대출통화를 다른 통화로 전환할 수 있는 ‘통화전환옵션부 대출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4월부터 보급하고 있는 환리스크 헤지 신상품은 증거금 또는 수수료 없이 선물환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과 원금 상환시 적용환율을 승인시의 선물환율로 미리 고정해 리스크 해소를 지원하는 환율고정부 대출 등이 있다. 이밖에 수출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리 우대 적용 및 일부 약정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