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은 보르도로 세상을 본다’
글로벌 빅 히트 모델로 자리잡은 삼성전자 평판TV 대표 주자 ‘보르도’ LCD TV가 판매 신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보르도’ LCD TV가 지난해 4월 첫 모델이 출하된지 1년 4개월만인 지난 18일 520만대의 누적 판매고를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출시된 ‘보르도1’과 올해 새롭게 출시된 ‘보르도2’는 각각 360만대와 160만대가 팔렸다.
주목할 것은 신기록 경신의 주기가 짧아졌다는 것이다. 100만대를 돌파하는 시점이 매년 절반으로 축소돼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보르도2’는 3개월만인 6월께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업계 최단 기록이다. 2005년형 LCD TV ‘로마’가 1년, 2006년형 ‘보르도1’이 6개월이 소요됐던데 비한다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보르도2’의 출시는 세계 TV시장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2위 경쟁자와의 격차를 넓히고 1위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미국 LCD TV 시장에서는 1월 소니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2월 다시 탈환하고 ‘보르도2’가 출시된 4월부터는 격차를 5%P 이상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유럽에서도 2, 3위와의 격차를 10%P까지 확대, 시장점유율 23∼24%를 유지하면서 ‘지존’의 자리를 굳혔다. 국내에서도 월평균 1만대의 판매고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미국 IT전문 매체 CNET은 “최고의 화질을 갖춘 제품”이라고 호평했고, 영국의 ‘What Hi Fi’는 리뷰에서 5점 만점을 부여했다. 디자인은 물론 명암비, 시야각, 컬러 등 화질을 개선하고 디지털 주변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인 기술력의 결과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상흥 전무는 “9월에는 ‘보르도2’의 월 판매량이 200만대가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르도’ LCD TV와 같은 메가히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 LCD TV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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