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 공급 활발

 한국EMC가 국내 제조업계, 대학, 금융권 등에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인 ‘EMC 아바마’를 공급하며 국내 차세대 통합 백업 솔루션 시장 개화에 시동을 걸었다.

 올 초 EMC 아바마 솔루션을 국내 출시한 한국EMC는 지난 2분기에만 탑필드, 국립서울산업대학교, 우리은행 등에 디스크 기반의 차세대 백업 솔루션을 공급했고 3분기에도 각 지자체와 시·군·구청들이 추진하는 백업 고도화 프로젝트, 각 대학교에서 추진 중인 ‘온라인 스토리지 고도화’ 등에 아바마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EMC 아바마’ 솔루션은 백업 대상(백업 소스) 단에서 중복 제거 기술을 적용하여 데이터가 백업 미디어로 전송되기 전 최대 300분의 1까지 용량을 대폭 줄여주는 백업 솔루션으로 원격지 지사 환경에서도 최적의 백업 성능을 제공한다.

 탑필드는 위성 셋톱박스 전문업체로 데이터베이스(DB) 서버와 200여 대의 업무용 개인 PC의 백업을 목적으로 지난 7월 ‘EMC 아바마’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2분기부터는 한국 EMC 솔루션센터(KSC)에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통해 백업 성능과 모니터링, 파일 검색 및 감사 기능 등 백업 데이터 활용에 대한 아바마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검증했다.

 탑필드의 윤현수 전산 담당자는 “복구 데이터를 마치 온라인 스토리지 환경처럼 파일 시스템 형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접속만 하면 관리자는 물론 직원들도 백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산업대학교와 우리은행의 경우 아바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서울산업대학교는 아바마 솔루션으로 주 전산센터의 백업 데이터를 학내의 백업센터로 복제하는 재해복구시스템(DR)을 구현하고 백업 솔루션인 ‘EMC 네트워커(EMC NetWorker)’을 통해 토털 백업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EMC 김경진 사장은 “올해 상반기 EMC가 거둔 국내 아바마 공급사례 성과는 기업의 백업 수요가 다변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말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약 10여개 이상의 아바마 고객사를 추가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