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방송 및 미디어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마련된다.
문화관광부와 방송위원회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7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07)’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콘퍼런스가 열리며 30개국 250개 업체의 바이어 900여명을 포함해 방송 및 미디어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교육방송(EBS)의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과 연계해 한류 이후의 가능성을 다큐멘터리에서 찾는가 하면 중남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TV 연속극 ‘텔레노벨라(Telenovela:TV와 소설의 합성어)’를 소개하는 특별관을 마련해 한류 드라마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는다.
올해는 또 한국 문화가 소개되지 않은 이라크·이스라엘 등 아랍권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지상파방송사를 비롯해 지역민방, 독립제작사, 방송영상물 유통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방송위가 주최하는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80여명의 전문가들이 5개 대주제 아래 22개의 세션에 참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방송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견본시는 세계 드라마의 동향을 알려주고 정체 조짐을 보이는 한류의 흐름을 되살리는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