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육 전문업체 능률교육(대표 이찬승)이 유아교육 신규 진출, 출판사업 확장 등을 통해 유아에서 성인 교육서비스는 물론 출판, 종합컨설팅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교육왕국 건설에 나선다. 또 이르면 내년부터 △해외 진출 사업 △물류센터 매입 △자회사 투자 △교육 컨설팅 사업 등을 적극 추진, 교육사업 규모 확대와 체계화를 꾀한다.
능률교육은 오는 10월 총 96억원 규모의 유무상 증자를 단행, 내년도 유초등 영어 시장 및 교육 컨설팅 사업 본격 진출에 대비한 재원을 확보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이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중고등학생·성인 대상 상품 및 서비스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만 5세∼12세 대상의 유초등 사업은 미미한 상황이다. 능률교육은 유초등시장 진출 결정이 △어학 학습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데다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어릴 때부터 영어 학습을 시작하는 점을 감안, 약 2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사업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능률교육은 기존 유아용 영어 교재 등 출판과 e러닝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홈스쿨 형태의 신규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KT와 공동으로 영상/전화영어 사업에 필요한 필리핀 현지 콜센터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월 자회사 ‘능률 에듀폰’을 설립하고 영어 캠프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꾀했다. 여기에 기존 출판, e러닝, 캠프사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미주, 중국 등지에 해외 법인 설립을 검토중이다.
능률교육은 이와 함께 출판 사업의 확장키로 하고 경기도 일산에 구축, 운영중인 물류센터 확대와 함께 교육 컨설팅 사업 진출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초기에 영어교육을 시작으로 컨설팅을 위주로 하되 중장기적으로 영어 외에 인·적성, 진학과 관련한 컨설팅으로 발전하는 등 학생 개인 단위부터 가족단위까지 종합교육 컨설팅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는 유학사업, 유학/어학연수 준비특화 학원사업, 유학을 대체할 기숙형 학원사업, 영어캠프사업 등으로 확대, 발전시켜 장기적인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능률교육은 올 상반기 매출 151억원(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 영업이익 19억원(전년 동기 대비 1735.2% 증가)을 기록했다. 올해는 325억원 매출, 당기순이익 3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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