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기청정기 원조업체인 청풍을 인수한 온성준(35) 청풍 대표가 중소기업을 잇따라 인수, 웰빙·환경 전문 그룹으로 재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들어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중소 제조기업을 연이어 인수해 화제를 모은 온 대표는 “인수가 마무리된 청풍과 메디아나전자 외에 웰빙 관련업체에 대한 추가 인수가 막바지 단계”라며 “청풍을 비롯한 인수기업을 메디아나전자 계열사로 편입, 건전한 재무구조 속에 성장시키는 것이 비전”이라고 21일 밝혔다.
온 대표는 모기업이 될 메디아나전자의 경우 전망이 어두운 LED 사업을 대체할 신사업을 구상 중이며 이를 위해 현 메디아나전자 음성공장을 동탄으로 이전, 음성공장 부지에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아나전자와 웰빙 사업과의 연결고리에 대해 온 대표는 “메디아나전자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를 토대로 건강과 환경관련 계열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조업 측면에서도 청풍과 메디아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빙 종합 환경가전으로 육성한다는 청풍 역시 무조건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보다 공기청정 기술을 중심으로 한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온 대표는 “향후 출시할 청풍의 모든 신제품은 정수기부터 음식물처리기에 이르기까지 공기청정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방문판매 마케팅 등으로 한때 40억 에 달했던 적자를 털어내고 올 연말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온성준 대표는 현재 의류 수입 유통 업체인 FNL과 청풍 대표를 겸임하고 있으며 24일 열리는 메디아나전자 주총에서 이 회사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