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가 지구를 위협한다면
◇기후, 문명의 지도를 바꾸다=선사시대 인류학 권위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가뭄이나 홍수 등으로 사람의 운명이 바뀐 역사 속 사례를 설명하며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기후는 “문명의 형성을 돕지만 자비로운 방식으로 돕지는 않는다”며 기후 변덕에 적응할 것인가 사멸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지금 우리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브라이언 페이건 지음, 남경태 옮김, 예지 펴냄, 1만8500원.
가격 내리면서 가치 창조하는 기업
◇가격파괴 전략=경제계에는 낡은 패러다임을 깨고 가격 파괴 기업이라는 새로운 기업이 등장했다. 가격 파괴에 대한 과거의 관념은 신제품과 신기술이 주도하는 특정 산업에 국한돼 있었지만 이제는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가치를 창조하는 새로운 사고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은 가치 제공과 가격 선도 전략 사이의 간격을 메우며 경쟁 시장에서 승리자가 된 이유 및 방법과 가치 파괴와 가치 창조 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분석한다. 미사엘 M. 안데르센·플레밍 풀펠트 지음, 김태훈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1만3000원.
선두 다투는 경쟁자이자 동반자
◇삼성 VS LG=규모나 실적 면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삼성과 LG는 경쟁자다. 두 그룹은 1등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그리고 서로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왔으며 그것이 바로 그들이 지금과 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는데 있어 하나의 동기 요소로 작용했다. ‘양사가 없었다면 지금의 삼성 또는 지금의 LG가 있었을까’라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두 그룹의 경쟁사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경쟁의 의미와 변화·지향점 등을 소개하고 있다. 박승엽·박원규 지음, 미래의 창 펴냄, 1만3000원.
일본 청춘소설의 숨겨진 수작
◇이력서=가네시로 가즈키·요시다 슈이치·이사카 코타로의 후속 주자로 평가되는 신인 작가 나카무라 코우의 데뷔 장편소설이다. ‘새로운 시작 3부작’이라는 이름이 붙은 시리즈의 첫 작품이기도 한 이 책은 청춘 소설의 숨겨진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저자에게 제39회 문예상을 안겨줬다. 희망과 불안,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느낌을 주지만 작품 전체에 긍정의 힘이 가득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나카무라 코우 지음, 현정수 옮김, 문학동네 펴냄, 9800원.
팀원을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팀장
◇팀장의 심리학=직급이 낮아도 권한이 없어도 마음으로 따르게 되는 사람이 있다. 그의 말에는 믿음이 가고 권하는 이야기는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사람. 바로 나에 대해 잘 알아주는 사람,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다. 저자는 팀장으로서 팀원에게 자발적인 업무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팀원과 긍정적인 인간관계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하며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며 다루기 어려운 팀원도 함께 이끌어가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한다. 이현주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1만3000원.
사이클 황제 암스트롱의 인생
◇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이 책은 전 세계 26개국에서 번역 출간되고 미국에선 2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우리나라에도 지난 2000년 학원사에서 같은 이름으로 출간된 바 있지만 전판에서 빠진 부분을 보완하고 번역 오류를 찾아내 재번역했다. 생존률 3%인 말기 고환암 환자였던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이 암을 이겨내고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하기까지의 인생을 그려내고 있다. 랜스 암스트롱·샐리 젠킨스 지음, 김지양 옮김, 체온365 펴냄,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