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무더위에 여름상품 다시 인기

 때늦은 무더위 탓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철지난 여름상품들이 다시 인기다.

오픈마켓 GSe스토어(www.gsestore.co.kr)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민소매 티셔츠를 비롯한 여름 의류와 선풍기,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 여름상품 판매량이 지난 7월말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GSe스토어는 늦더위에 맞춰 여름상품 막바지 기획전을 갖고, 여름의류 및 패션 잡화 상품을 최고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전체 판매량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절반이 여름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엠플(www.mple.com)은 ‘여름을 담아라’ 기획전을 통해 이달 중순이후 여름상품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4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열대야를 해소할 수 있는 선풍기·에어컨 등 냉방용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마켓의 ‘듀플렉스’ 14인치 리모컨 선풍기(2만4500원)는 이달 네째주 기준 하루평균 1700여대가 판매되고 있으며, 핫팬츠·민소매티셔츠 등 여름 의류도 판매가 다시 늘고 있다. GS이숍(www.gseshop.co.kr)은 이달 들어 때늦은 더위에 여름상품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가을상품 출시를 지연하는 동시에 여름마감 세일 기간을 이달말까지 일주일 더 늘려 진행하고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