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의 반도체부문 한국법인인 후지쯔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코리아(대표 오하시 쇼지)는 MPEG2 풀HD(1920×1080) 영상 데이터를 H.264 영상 데이터로 변환해 데이터 크기를 절반 이하로 재압축하는 변환칩 ‘MB86H52·사진’을 다음달 1일부터 샘플 출하한다.
후지쯔의 압축 변환칩은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데이터 크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하드 디스크 레코더 등 녹화 기기로의 녹화 시간을 2.5배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디지털방송과 위성디지털방송 등 MPEG2 방식으로 압축된 영상 데이터는 용량이 너무 커 기존 저장매체에 녹화하는데 부담이 크고, 특히 향후 확산될 전망인 홈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전송 등에도 걸림돌이 된다.
MB86H52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후지쯔가 현재 자체 개발해 출하 중인 풀 HD대응 H. 264 코덱(압축·복원)칩인 ‘MB86H51’을 바탕으로 변환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후지쯔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코리아는 이 칩을 다음달 18일 코엑스에서 개막되는 i-SEDEX 2007에도 출품해 시현할 예정이다.
후지쯔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코리아는 지난 99년 일본 후지쯔의 전액 출자(자본금 4억원)로 세워진 직원 40여명 규모의 현지법인으로, 시스템반도체·마이크로콘트롤러·플래시메모리·ASIC 등이 주력 제품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