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PDA 기능을 결합한 이동단말기를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라 부른다. 스마트폰은 모바일 운용체계(OS)를 탑재해 PC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일반 PC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워드·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프로그램과도 호환되는 ‘똑똑한’ 휴대폰이다. 최근 기업 업무환경에 스마트폰의 유용함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업용 스마트폰은 회사의 각종 전산프로그램과 연동할 수 있어야 하고 업무 특성상 보안 기능이 강조된다.
비즈니스맨이라면 최근 선보인 삼성전자의 ‘블랙잭(울트라메시징)·사진’ 폰을 추천할 만 하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블랙잭 폰은 ‘윈도 모바일 5.0’을 OS로 탑재했다. 블랙잭 폰은 사내 e메일 서비스와 연동돼 워드·엑셀·파워포인트·PDF·이미지파일 등 다양한 형식의 첨부파일을 열어볼 수 있다. 특히 초고속 무선랜 기능으로 외부에서도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 또한 3.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기술을 구현한 점도 돋보인다. 사무실 밖에서 한층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것이다. 블랙잭 폰은 PC 키보드와 동일한 ‘쿼티(QWERTY)’ 자판을 채택, PC처럼 업무환경에 최적화했다.
국내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삼성전자의 블랙잭 폰이 최근 하루 평균 100여대씩 판매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을 조건으로 8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다. 두께는 11.8mm로 매우 얇고, 무게도 110g으로 가볍다. 액정은 320×240 해상도를 지원하는 5.87cm(2.3인치)를 달았다. 130만 화소 카메라, SD 메모리 슬롯, 블루투스 등 다채로운 기능을 모두 갖췄고 HSDPA 망을 이용한 영상 통화와 글로벌 로밍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월정액 3000∼5000원의 비용이면 데이터 통화료를 별도로 내지 않고도 e메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으로 50만원대 후반이다.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초고속 무선인터넷인 ‘와이브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KC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모바일 기기의 CPU보다 클록 속도가 한 단계 높은 806MHz의 ‘마벨 모나한 CPU’와 윈도 모바일 5.0 프리미엄 OS를 채택했다. 따라서 게임이나 동영상 재생 등 멀티미디어 지원 능력이 탁월하다. 7.14cm(2.8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방식에 512MB 내장 메모리와 SD카드 슬롯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16.9mm의 슬림 바 타입으로 후면에는 가죽 느낌을 주는 특수처리를 통해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가격은 출고가 기준으로 70만원대다.
전문업체인 블루버드소프트도 ‘피디언 BM-500’을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인다. 두께가 14.9mm로 슬림한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7.14cm(2.8인치) 액정을 달고 있으며 내장 메모리가 512MB로 넉넉한 편이다. 특히 무선랜을 지원해 외부에서 별도의 통신요금을 내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블루투스, 외장 메모리 슬롯, 130만 화소 카메라, USB 호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정재명 옥션 가전·IT담당 MD, jmjyung@auct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