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보르도’ LCD TV와 ‘디 워(D-War)’ 의 ‘이무기’가 만나 전세계 디지털 평판TV 시장 평정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영화 디 워의 제작사인 영구아트와 HD 콘텐츠 부문에서 제휴하고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전자는 전 세계 HD TV 판매장에 디 워의 글로벌 예고편과 하이라이트 콘텐츠를 실어 내보내고,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AV·멀티미디어전시회 ‘IFA 2007’에 전시하는 HDTV 제품군에 디 워의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개봉에 이어 미국·일본·유럽 시장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디 워는 삼성의 디지털 TV로 먼저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삼성전자가 영화사와 공동 마케팅을 하기는 2005년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과 첫 물꼬를 텄으나 국내 영화사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TV의 우수한 화질과 특성을 더 쉽게 알리기 위한 데모 영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유수의 HD 콘텐츠 업체와의 협력은 물론 자체 콘텐츠 제작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디 워 콘텐츠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블록버스터 영화다운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영상으로 소비자 이목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형래 영구아트 대표는 “디 워는 세계시장을 목표로 제작된 영화고 삼성전자의 디지털 TV 기술력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전자제품과 영상 콘텐츠가 결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