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3 에너지장관 회의’ 및 ‘동아시아 에너지장관 회의’에 고정식 에너지자원정책 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내 역내 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아세안+3 에너지 장관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나라별 에너지 효율 향상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참가국들은 역내 천연가스 주요 생산국과 소비국이 모여있는 이점을 살려 역내 국가간 가스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원자력 활용 방안을 논의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한국 대표단은 회의 참석 이외에 태국·인도·호주·뉴질랜드 대표와 양자 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자력 발전소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태국측에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호주와는 원자력과 우라늄, 액화 천연가스(LNG) 분야 협력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기후변화 파트너십(APP)에서도 공조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