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점업계, "문화콘텐츠로 승부"

 ‘온라인서점업계, 이젠 문화콘텐츠로 승부한다!’

온라인서점들이 고객들의 높은 사이트 이용 충성도를 활용, 열성고객 대상의 독자참여형 문화체험형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상반기부터 작가와의 만남·문학기행·낭독회·콘서트 등을 대거 강화해 오고 있다.

하반기에도 문화콘서트,시낭송, 문학캠프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YES24는 이를 통한 고객접점의 확산과 함께 온라인서점의 문화콘텐츠포털화까지 꾀하고 있다. 문화마케팅은 문화를 통한 고객과의 감성소통으로 열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의 입소문 등으로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또한 업체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해 책이라는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업계 특성에 적합한 마케팅 방법이라는 평가다.

교보문고(대표 권경현 www.kyobobook.co.kr)의 경우 자사 오프라인 문화이벤트 홀을 이용해 매월 시.소설 낭독회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각종 문화공연 초청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데 힘을 쏟고 있다. 오랜기간 계속된 교보문고의 문화마케팅은 교보문고만의 독특한 문화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온오프서점 리브로(대표 김경수 www.libro.co.kr)는 수시로 개최한 저자와의 만남 외에 지난달 온오프 서비스 통합에 맞추어 회원들을 대상으로 내달 9일 수원야외음악당에서 대규모 문화콘서트를 연다. ‘책과 음악이 있는 풍경’ 콘서트에는 SG워너비,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시 낭송과 가요·클래식 등을 통해 회원들과 기업간의 감성 소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응모를 하면 추첨을 통해 참석 가능하다.

YES24(대표 김동녕 www.yes24.com)는 올 상반기 남한산성 답사 이후 문학기행이 독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에는 황석영·은희경과 함께 하는 남도문학캠프를 열었다. YES24는 문학기행 등을 통해 형성된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유통 포털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도서·음반·DVD·게임·e러닝몰외에 최근에는 공연 전문 사이트를 개설, 문화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우일 교보문고 커뮤니케이션 파트장은 “문화마케팅은 아직까지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독자서평 등을 통한 구매경험 공유가 수익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면서 열성고객 확보는 향후 수익창출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한영기자@전자신문, young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