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07]LCD 출품업체-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200×2500㎜ 크기의 8세대 LCD 라인에서 제작한 52인치 제품 6대가 탕정 크리스탈밸리의 홍보영상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전시관을 꾸몄다. 앞으로 50인치대 LCD TV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또 LCD TV 선진기술 섹션을 따로 마련해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화질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로컬디밍(Local Dimming) 기술은 백라이트를 다수의 영역으로 구분해 필요한 부분에만 빛을 공급하는 기술로,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무한대의 명암비 구현이 가능해 트루 블랙 컬러의 화질을 보여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TV 화질 경쟁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 동화상 번짐을 개선한 자사 고유의 120㎐ McFi(Motion Compensated Frame Interpolation) 기술도 선보였다.

TV에 이은 신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시장을 겨냥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양산되는 70인치 LCD를 중심으로 한 제품들도 전시했다. 특히 DID 존(Zone)은 마치 번화가 한 복판에서 DID를 직접 체험하는 듯한 콘셉트로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이 중에서도 40인치, 46인치 제품은 화면 테두리 두께를 최소화해 화면 왜곡 현상을 줄인 내로우 베즐(Narrow Bezel) 기술을 적용해 적용해 주목받았다. 기존에는 가로화면 구현용과 세로화면 구현용을 따로 생산하던 것과 달리 가로·세로화면을 겸용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모든 전시품에 적용했다.

IT용 LCD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비스타 운용체계(OS)에 최적화된 크기이면서 풀HD 표현이 가능해 최근 세컨드 TV 수요를 상당수 흡수하고 있는 24인치 LCD 패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모든 전시제품을 와이드형 및 LED 백라이트를 적용한 제품으로 꾸며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의지를 반영했다.

삼성전자가 LCD에 이은 차세대 시장을 겨냥해 연구를 집중하고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도 총출동했다. 이 가운데 14.3인치 컬러 전자종이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박막을 사용해 기술적으로 일대 진전을 이룬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머지 않아 e북 등의 상용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 최대 크기인 40인치 흑백 전자종이도 전격 공개해 향후 e신문과 e포스터 시장에도 한 걸음 다가설 뜻을 내비쳤다. 이와 더불어 완전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기반이 되는 유기 재료 분야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유기 TFT 기판 견본도 전시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