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일에 의존해 온 전자태그(RFID) 첨단 제조장비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국산화됐다.
진테크놀로지(대표 한복우 www.gintechno.com)는 국내 최초로 스트랩 어태치 방식의 RFID용 본딩 장비를 개발, 국내 RFID 업체인 알에프캠프와 판매 계약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트랩 어태치 기술은 RFID태그를 제작할 때 안테나와 RFID 칩을 초음파 융착으로 붙이는 기술로 기존 와이어본딩·플립칩본딩에 비해 한 단계 진화한 기술 방식이다. 현재 세계 5대 RFID 제조업체 중 4개 업체가 RFID칩본딩 작업에 스트랩 어태치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독일 밀바우, 일본 오사키엔지니어링 등이 장비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한복우 진테크놀로지 사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 장비는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최대한 수용하고 있고 가격 면에서도 외산 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국내 태그업체가 가격경쟁력을 우려해 고가의 해외 스트랩 어태치 장비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 시장은 안정적이며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진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조립용 자동화 장비와 금형 등 후공정 장비를 생산해 삼성전자·삼성테크윈·STS반도체통신·하나마이크론·심텍·대덕전자·샌디스크·스마트 모듈러 등에 납품하고 있는 인천 소재의 중소기업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