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07]무엇이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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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IMID/IDMC) 2007’은 규모와 내용에서 이전 행사와 크게 달라진다. 7년의 연륜이 쌓이면서 학술대회와 전시회가 양뿐 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 괄목상대할 만큼 발전했기 때문이다.

◇ 전시회

 한국 디스플레이업계의 구심점인 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행사를 처음으로 직접 주최하면서 국내외 업체들의 참가가 쇄도해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참가업체 수도 총 144개로 작년 138개보다 16개나 늘어났다. 해외 업체 참가도 두드러져 전체의 20%에 육박했다.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전시회 내용도 확연하게 달라졌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전시장 1층에 자리한 삼성전자가 3층으로 전시부스를 옮긴 것이다. 그동안 대기업 전시관이 대부분 1층에 자리잡으면서 관람객이 1층에만 몰리던 풍경이 사라지고 관람객이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꼼꼼하게 제품을 관람하는 문화가 새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 출범 이후 수직계열화 관행 타파를 위해 삼성과 LG 협력사들이 서로 뒤섞여 전시부스를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삼성과 LG가 마치 선단을 이뤄 기세싸움을 하던 구태는 사라지게 된 셈이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문선목 이사는 “삼성전자가 전시관을 3층으로 옮기고, 협력사들의 전시공간이 뒤섞인 것은 협회 출범에 맞춰 업체별 이익보다 행사 성공을 위한 대승적 합의가 이뤄졌다”며 “덕분에 전시장 곳곳에 관람객이 고루 분산돼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

 국제 정상급으로 발돋움했다. 논문 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456편에 달하고 튜토리얼, 워크숍, 비즈니스 포럼에 발표되는 논문까지 합치면 모두 509편에 이르러 풍성한 학술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 IMID에는 튜토리얼 코스가 처음으로 개설돼 디스플레이업계에 새로 입문하는 엔지니어들이 PDP, OLED 등 분야별로 공부하는 소중한 배움의 장도 마련된다. 학회는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서치와 공동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마련해 신기술과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익대 김용석 교수는 “올해에는 OLED, 3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부품·재료·장비 등 기반 산업과 관련된 신기술이 대거 소개돼 내용면에서도 훨씬 다양해졌다”며 “지난해 논문 탈락률이 18%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10%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어 처음부터 양질의 논문 접수가 두드러지는 등 질적으로 한 단계 높아졌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