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세계 최고 효율의 50인치 HD급 PDP를 중심으로 PDP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고효율 패널을 채용해 최근 출시한 PDP TV ‘엔터테이너’도 이번 전시회에 출품해 일반 관람객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LG전자가 개발한 고효율 PDP는 지금까지 LCD에 비해 열세로 지적된 휘도와 소비전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PDP TV 기준으로 소비전력을 최고 40%까지 줄여준다. LG전자는 이 제품 개발을 위해 패널 설계 과정부터 철저하게 효율을 높이는데 최적화하는 한편 고효율 가스, 고효율 유전체 등을 적용했다. 또 독자적인 고효율 형광체를 개발해 제품의 밝기도 크게 향상시켰다.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간 PDP업계가 소비전력을 개선하면 휘도가 떨어지고, 휘도를 높이면 소비전력이 증가하는 딜레마에 놓였던 것을 감안하면 LG전자의 고효율 PDP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혁신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고효율 PDP를 42인치, 50인치 대형 패널뿐만 아니라 32인치 소형 제품에도 적용해 TV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매년 고효율 PDP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연간 20%씩 효율을 높인다는 고효율 로드맵까지 마련한 상태다.
고효율 PDP를 채용한 PDP TV 신제품 ‘엔터테이너’도 주목받고 있다. 출시 이후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엔터테이너’는 새롭게 개발된 고효율 PDP패널을 적용해 밝기와 명암비가 대폭 개선됐으며 게임모드를 적용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고효율 패널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절전 모드도 추가했다.
‘엔터테인먼트’은 기존 제품보다 밝기와 명암비를 대폭 향상됐으며, 잔상을 50% 이상 개선한 것도 눈에 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화질개선 알고리듬’을 적용해 같은 흰색이라도 미세하게 붉은색이나 푸른색이 섞인 듯한 왜곡현상을 말끔히 없애 순수하고 깨끗한 백색을 구현한다. ‘게임모드’를 적용하면 아이들이 장시간 게임에 집중해도 눈에 피로를 주지 않는 편안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반응 속도를 구현하고 어두운 영상의 화면도 선명하게 표현한다.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새로운 ‘절전모드’ 기능은 스포츠, 드라마 등 프로그램 특성에 맞게 절전모드를 설정하면 소비전력을 최고 40% 정도까지 절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이외에도 LG필립스LCD가 개발한 120Hz LCD를 탑재한 LCD TV 신제품도 공개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