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간 IPTV 구축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포스데이타 등 IT 서비스 업체들은 제도적 장치 미비로 IPTV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 않지만 대기업 혹은 관계사를 중심으로 연내 IPTV 시장 수요가 점차 형성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IPTV 솔루션 ‘사내IP포털’을 개발한 가운데 고객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사내 창립 기념 행사 등의 행사 현장을 IPTV로 선보임으로써 그룹 관계사들의 IPTV 요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 상반기 그룹 관계사를 대상으로 IPTV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결과, 일부 관계사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연내 IPTV 구축 레퍼런스를 확보한다”고 말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LG데이콤의 IPTV 구축 사업을 수주,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IPTV 솔루션과 노하우를 확보하는 등 그룹 관계사 혹은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사내방송용 IPTV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SK C&C(대표 윤석경)는 하나로텔레콤·한화그룹 등의 IPTV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 IPTV 구축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한화그룹의 사내방송용 IPTV 구축 사업을 삼성SDS·LG CNS 등과 경쟁, 수주하는 등 IPTV 시장을 주도한다.
이밖에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도 IPTV 서비스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확보, 하나로텔레콤의 IPTV 프로젝트에 SK C&C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등 향후 국내에 도입될 IPTV 사업 선점에 나섰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