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의 블로거가 이르면 연내 한자리에 모인다.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던 블로거가 대규모 오프라인 모임으로 블로그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IT 전문 팀블로그 ‘스마트플레이스’는 약 1만명의 블로거가 참여하는 ‘블로거 페스티벌’을 연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일단 11월께로 정했으며 행사 일정을 협의 중이다.
양사와 스마트플레이스 관계자 10여명은 29일 행사 사무국 설치에 관련된 킥오프 모임을 갖고 구체적 일정 및 각사 후원 내용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학 캠퍼스 등 대형 공간을 임대해 인터넷·블로고스피어·웹2.0 등 다양한 IT 관련 트렌드에 맞는 각종 강연·튜토리얼·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다양한 블로거끼리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만 참가를 확정했지만 참가자는 네이버와 다음의 가입형블로그 사용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스마트플레이스는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텍스트큐브·태터툴즈 등 설치형블로그, 이글루스 등 블로그 전문서비스 이용자 및 메타블로그 등록 블로거의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킥오프 미팅 결과 및 향후 행사 진행 방향에 따라 SK커뮤니케이션즈·야후코리아 등 다른 포털의 블로거까지 포괄할 수도 있다.
류한석 소프트뱅크미디어랩 소장은 “다양한 블로거가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 중”이라며 “많은 블로거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