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이홀딩스(대표 박진수)는 28일 자회사인 이츠웰이 중국 가순에너지(Gasun Energy)와 75억원 상당의 발광다이오드(LED)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 동안 주력제품인 마이크로폰에 대한 단가인하 압력에 직면해 있는 비에스이홀딩스는 LED 사업에서 신성장 엔진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츠웰이 중국 가순에너지에 수출할 제품은 조명용 LED 칩으로, 이번 공급계약 규모는 이츠웰이 기록한 2006년 매출액의 61%에 해당한다.
이츠웰은 9월 중 500만개의 LED칩을 1차 선적하는데 이어 오는 12월까지 LED칩을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특히 이츠웰은 이번 가순에너지와의 첫 거래를 발판으로 앞으로 LED칩 공급과 마케팅은 이츠웰이, 패키징 작업은 가순에너지가 담당하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가속화 시켜 나갈 방침이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가순에너지는 LED 조명 및 태양전지판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츠웰의 LED칩을 공급받아 완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방극연 이츠웰 이사는 “중국은 가로등, 일반 경관조명 및 실내조명 등 LED를 이용한 잠재적인 조명시장이 매우 크다”며
“특히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전력수요가 매년 폭증하면서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조명을 LED로 대체하려고 해 추가적인 계약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방 이사는“그동안 가격 하락과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총 공급량은 밝힐 순 없지만, 이번 대규모 공급계약이 도약의 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츠웰은 앞으로 휴대폰 및 LCD TV의 면광원 역할을 하는 BLU LED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SMD 타입 백색 LED를 상용화 할 예정이다.
한편 비에스이홀딩스는 지난 6월 LED 칩 제조부터 LED 패키징에 이르는 일괄공정을 수행하는 LED 전문회사인 이츠웰 지분 50.1%를 확보하면서 경영권을 인수, LED 사업에 진출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