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공계 대학 교수 10명 중 8∼9명은 안식년 동안 기업현장에서 기술멘토링 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기획시리즈 ‘테크노멘토가 간다’를 위해 최근 산업자원부·한국산업기술재단과 함께 이공계 대학 전임강사 이상 교수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식년 교수 활용을 통한 기업 기술지원방안’ 설문 조사에서 87.4%의 응답자가 이같이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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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은 또 산업체 기술지원 활동에 소속 석·박사 과정 학생을 포함시켜 현장기술 경험을 갖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보였고 참여기간은 6개월 또는 1년 이내를 선호했다.
같은 기간 3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83.3%의 기업이 안식년 중인 교수의 기술지도 활동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체로 기술지도비로 정부 지원 예산의 25%, 또는 50%까지 수당을 부담할 수 있다고 답했다.
대학원생의 활동 참여에 관해서도 기업은 9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86%가 사업에 참여한 석·박사 과정 학생을 향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은 이와 함께 필요한 기술지도 내용으로 기술개발·기술기획 및 신제품 아이디어 분야를 가장 많이 꼽았고 직원교육과 애로기술 해결 등의 도움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와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오는 10월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하는 ‘이공계 전문가 기술지원 서포터즈 사업(테크노멘토 사업)’의 4차연도 사업부터 안식년 교수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테크노멘토 사업은 전·현직 교수가 참여하는 일반 중소기업 1사 1 전담 멘토링과 안식년 교수를 활용하는 혁신형 중소기업 멘토링으로 구분돼 실시될 예정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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