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도 정착에 따른 레저인구 증가로 레저산업이 주목받으면서 리조트 및 서비스 관련업계가 전자태그(RFID) 등을 적용한 유비쿼터스형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에 이어 곤지암리조트·현대성우리조트 등이 유비쿼터스 리조트(u리조트) 구현을 추진하면서 관련 시스템 및 서비스 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강원랜드는 주력 아이템을 내국인 카지노에서 스키장 등 레저관련 사업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해 바코드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RFID 스키 리프트권 등이 포함된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 스키장 및 콘도 전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강원랜드는 스키부문에서 RFID가 내장된 이용권 발권과 검표시스템, 이용권 회수, 태그 재고관리, 개인소지품 보관함(라커) 키 겸용 시즌티켓 발급 및 관리 등 스키업무 전반에 RFID 시스템을 도입했다.
곤지암리조트는 리프트권, 라커, 객실키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카드(One Card) 통합형 RFID 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원카드 통합관리 시스템 도입엔 30억원 가량이 투입되며, 고객관련 리조트 서비스를 RFID로 통합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140만평의 대지에 767실의 콘도미니엄, 20면 슬로프 등을 갖춘 현대성우리조트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긴 했으나 우선적으로 스키 시즌권에 RFID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성우리조트는 오는 2009년 총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강원도 횡성을 복합 리조트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어서 RFID 스키 시즌권 도입 이후엔 순차적으로 숙박과 부대시설, 골프장 등에도 RFID 기능을 내장한 유비쿼터스형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 CNS는 최근 업계 최초로 u리조트 IT서비스 구현 솔루션인 ‘u리조트 원카드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 중이고 지난해 강원랜드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는 LS산전도 RFID 카드, 리더 등을 앞세워 새 수요처 발굴에 한창이다. 현대정보기술도 서울시 요일제 RFID 스티커, 강원도청 관광클러스터 통합시스템 구축 및 u커머스 솔루션 구축 등의 경험을 토대로 수요처 발굴에 나서고 있고,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보광피닉스파크 등 잠재적인 대형 수요처를 관계사로 확보하고 있는 삼성SDS 역시 시장 상황에 고려해 관련 특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u리조트 시장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