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가 지분법 평가결과 순이익이 수천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29개사의 상반기 지분법 평가손익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반기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각각 1조1140억원과 1167억원으로 평가전에 비해 4712억원과 2840억원 증가했다.
두 회사는 529개사 가운데 지분법 평가순이익 증가 1·2위업체였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지분법 평가로 순이익이 1696억원(증가 상위사 5위) 늘어났다. 주요 IT업체 가운데는 SK텔레콤이 지분법 평가순손실 937억원이 발생, 평가전에 비해 709억원 감소했다.
529개 상장사의 상반기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6조23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조9577억원(45.78%) 증가했다.
10대 그룹사의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3조24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9.04% 늘었다. 삼성그룹이 평가순이익(1조3398억원)과 증가규모(5702억원) 각각 10대 그룹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분법은 20% 이상 출자한 자회사의 순이익을 모회사의 보유지분만큼 반영하는 제도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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