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리포트] 프리미엄 디자인 노트북

 노트북PC 제조업체들이 기능만으로 소비자에게 호소하던 모습은 이미 옛날 얘기다. 물론 가격과 성능이 아직도 핵심 구매요인이지만, 노트북PC의 생활필수품화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컬러와 디자인을 따지는 게 지금의 추세다. 이러한 소비 행태는 노트북PC 시장의 신흥 구매층인 여성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제품인만큼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노트북PC 선택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기준인 셈이다.

 

 ◇컬러부터 패턴까지 프리미엄 디자인=PC업계는 이같은 고객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색상과 소재의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소니 바이오 CR 시리즈’다. 이 제품은 컬러부터가 남다르다. 종전 블랙·실버컬러 일색이었던 노트북과 달리 럭셔리 핑크, 블레이징 레드, 인디고 블루, 퓨어 화이트 등 젊은 층에게 어울리는 감각적인 컬러를 채택했다. 이 가운데 럭셔리 핑크 제품은 2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에서 일주일에 100여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노트북을 IT기기 이상의 휴대용 액세서리로 생각하는 젊은 여성들의 욕구를 적절히 공략해 성공한 결과다.

 디자인도 돋보인다. 바이오 CR 시리즈는 클러치백을 연상시키는 은색 트림, 노트북 커버의 광택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3단 코팅, 시스템 시작·종료·대기 모드 등 총 8가지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색상의 빛을 발하는 LED 조명을 갖추고 있다.

 ‘도시바 M200 오닉스블루’는 8월의 탄생석인 ‘오닉스’의 푸른 빛깔에 광택감이 뛰어난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했다. 마치 피아노 케이스를 만지는 부드러운 터치감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으며, 내부 팜레스트는 외부 색상과 대조를 이루는 실버 컬러를 적용해 세련되게 마무리했다.

 ‘LG전자 엑스노트 R500’은 딥블루 컬러와 함께 빠른 속도감을 강조한 물결무늬를 넣어 새로운 패턴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노트북 커버 상판의 엑스노트 로고 위에 푸른빛의 LED램프를 달아 감각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디자인은 기본, 젊은 세대 위한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소니 바이오 CR 시리즈는 윈도 부팅없이 DVD·사진 등 다양한 AV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온’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키보드 상단에 재생·볼륨조정과 화면을 바로 끌 수 있는 다양한 기능버튼을 장착했다. CR 시리즈는 또 1.3메가 픽셀의 내장 카메라를 통해 고품질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액자 디자인 및 카메라 캡처버튼이 있어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 자신의 모습을 간편하게 올릴 수 있다.

 삼성전자 센스 Q45 모델 역시 ‘AV 스테이션 NOW’ 기능을 탑재해 윈도 부팅을 하지 않고도 바로 DVD를 재생할 수 있다. 덕분에 음악과 사진, 동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7.1채널 음향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김민건 롯데아이몰 가전담당 MD, peoplegun@lotteim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