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고공행진과 간접투자 열풍에 힘입어 주식형펀드 순자산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를 합친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100조4900억원(28일 기준)으로 100조원대를 넘어섰다.
순자산총액은 올해 1월 50조4720억원에서 시작해 약 8개월만에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여기에는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데다 코스피지수가 한때 2000을 넘는 등 증시가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로 인한 전세계적인 주가하락에도 자금유입이 지속된 것도 요인으로 파악된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펀드투자에 대한 관심 제고, 퇴직연금제도 활성화 등 펀드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아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주요 선진국에서 주식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아직 성장 초기단계로서 지속적인 시장규모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