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광산업전시회 2007]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광주시는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만년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가 육성 중인 신산업은 크게 광산업·첨단부품소재산업·문화콘텐츠산업·디자인산업·신에너지산업 등 5가지다. 시는 5대 산업이 광주의 미래를 바꿔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광산업=오는 2010년 세계 5대 광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 4020억원을 투입한 1단계 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의 광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2단계로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총 3863억원이 투입된다. 그 결과, 지난 99년 47개에 불과하던 광주의 광산업체가 2006년 273개로, 고용인원은 1900명에서 4400명으로 증가했다. 매출액도 99년 1100억원에서 지난해 6300억원으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첨단·부품소재산업=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연구센터에 첨단부품소재 연구센터가 설립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고휘도 발광 다이오드(LED)·정밀 모터·인공생체 재료·LED 램프모듈 등 경쟁력 있는 부품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극소형 제어모터 기반과 초경량 신소재부품 연구기반도 구축되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국책사업인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육성되고 있다. 컴퓨터 형성이미지(CGI)제작과 종합 특수촬영, 게임산업 등을 지원할 문화산업 콤플렉스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CGI 제작 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고 인력양성 및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디자인산업=‘디자인발전소’로 불리는 광주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디자인 공급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디자인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인력양성 및 창업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국토 서남권 디자인산업의 구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디자인 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다.

 ◇신 에너지산업=오는 2011년까지 에너지 저소비형 체계구축을 위한 태양에너지 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태양에너지 도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솔라시티 광주(Solar City Gwangju)’를 상표 출원한 상태다. 태양 광·수소·연료전지 등 신 에너지산업 육성계획도 수립했다.

 ◇투자유치 전략=광주시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 투자촉진 조례 및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국비지원대상 기업의 경우 건당 최고 50억원까지 지원한다. 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의 보조금 지원조건은 ‘투자금액 20억원 이상, 20명 이상 신규고용’에서 ‘투자금액 15억원 이상, 15명 이상 신규고용’으로 완화했다. 500억원 이상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의 경우 토지구입, 공장시설비의 10% 이내에서 지원한다. 사업지원서비스업(콜센터 등)을 신설 또는 증설할 경우에도 설치비의 30% 이내에서 1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