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화벽 시장 1위 기업인 시큐아이닷컴이 웹 방화벽 시장에 진출해 향후 시장 판도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0일 시큐아이닷컴(대표 김종선)은 다음달 중순께 웹 방화벽을 내놓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시큐아이닷컴은 과거 시큐어소프트와 어울림정보기술 등이 장악했던 방화벽 시장에 후발로 진입해 제품 품질과 성능으로 1위 업체로 올라선 저력이 있다.
시큐아이닷컴의 진출로 웹 방화벽 시장은 시큐아이닷컴·윈스테크넷으로 구성되는 네트워크 보안 선두 업체와 트리니티소프트·모니터랩·듀얼시큐어코리아·파이오링크 등 전문업체 진영 간 경쟁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네트워크 보안 선두업체들은 자본력과 탄탄한 유통망, 고객층을 기반으로 전문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시큐아이닷컴은 방화벽 분야에서 쌓은 오랜 노하우와 폭넓은 기존 고객층을 기반으로 금융과 대기업 시장 공략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구축했던 방화벽의 교체 주기가 돌아오면서 새로 출시된 웹 방화벽과 동시 구축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큐아이닷컴은 또 9월 초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국제공통평가기준(CC) 평가계약을 맺을 예정으로 인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서비스 품질의 극대화를 위해 하반기 중 사전 장애 감지 서비스인 ‘프로엑티브 서비스(Proactive Service)’도 시작한다.
시큐아이닷컴은 웹 방화벽 출시 등 신성장동력을 앞세워 올해 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동욱 시큐아이닷컴 부사장은 “시큐아이닷컴은 1년여가 넘는 개발 기간 동안 품질향상에 집중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는데 집중했다”며 “방화벽에 이어 웹 방화벽 시장에서도 우수한 품질로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