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고객이 들어서면 로봇이 주문을 받고 음식이나 음료를 날라다 주는 로봇카페가 등장할 전망이다.
30일 산업자원부와 관련 업계는 원주에서 열린 ‘2007 지능형로봇 그랜드워크숍’ 주제발표에서 서비스 로봇을 활용하는 로봇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내년 8월 첫 번째 로봇 시범카페를 오픈하고 오는 2012년까지 전국 200개 카페를 프랜차이즈로 모집해 로봇 기반의 무인 서빙 시스템을 임대 또는 판매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로봇카페 사업을 기획 중인 양현창 제어자동화시스템공학회(ICASE) 국장은 “전국 카페를 상대로 서빙 로봇 렌털과 판매·AS를 담당할 관리 대행업체를 11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국장은 또한 로봇카페가 예정대로 확산되면 오는 2013년까지 총 1000만명의 누적 고객이 로봇 서빙을 경험해 로봇 수요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에서 정확한 테이블 위치를 찾아가는 서빙로봇은 유진로봇·다사테크·로보쓰리 등이 개발한 상황이다.
김준형 로보쓰리 사장은 “서빙로봇 대당 가격이 최고 5000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있어야 로봇카페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