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원장 남헌일 www.gjtp.or.kr)는 광주지역 산업의 진흥과 혁신을 주도하는 거버넌스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1999년 2월 문을 연 이후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통해 신기술 개발 및 기업 지원 서비스 기관으로 안착했다.
지난 8년간 40개 기업에 대한 창업보육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보육 중인 57개 기업은 올해 처음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또 지금까지 150여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해 이 중 25건은 특허 등록했으며 123건은 기술 이전을 성사시켰다.
이와 함께 지난 2004부터 2008년까지 240억원이 투입되는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건립사업 등 10건의 외부 수탁사업을 추진했거나 추진 중이다. 또 타이타늄·특수합금부품개발지원센터와 발광다이오도(LED)/레이저다이오드(LD) 패키징시험생산지원센터·광주기술이전센터·김치산업육성사업단 등 4개의 기술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산자부가 실시한 ‘테크노파크 조성사업 수혜자 만족도조사’에서 전국 14개 테크노파크 중 2위를 차지했으며 2007 대한민국 기술혁신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조직 개편을 단행해 테크노파크사업단과 전략산업기획단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테크노파크사업단=지역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식 창출 및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지역 혁신의 중핵 서비스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테크노파크사업단(단장 임근현)은 기업의 관리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원 스톱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서포터스 등의 제도를 도입해 다각적인 지원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업 서포터스와 멘토링 제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입주기업에 담당 직원을 배치해 각종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주고 있으며 중소기업청 등 유관 기관과 실질적인 기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 이전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 문을 연 광주기술이전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늦게 출발했으나 기술 이전 및 사업화에서 전국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광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R&D 과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산자부 지역혁신 산업기반 구축사업 프로젝트에 선정된 ‘차세대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지원기반 구축사업’도 광주테크노파크가 여러 가지 노력을 다해 정부 지원을 이끌어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129억원이 투입돼 자동차산업의 융합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최근에는 산업체 또는 근로자가 요구하는 직업교육을 전문대학이 찾아가 제공하는 출장식 맞춤형 협력 교육을 실시하는 광주직업교육혁신센터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해 광·자동차·부품소재·전자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특화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2013년까지 80억원 규모의 ‘광주전략산업투자조합’도 운영 중이다.
임근현 단장은 “테크노파크가 기업 발전과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싱크탱크이자 종합 지원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산·학 협력의 핵심 주체이자 지역 발전의 선도기관으로 광주지역 발전의 중심 축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략산업기획단=광주테크노파크의 또 다른 중심 축인 전략산업기획단(단장 신용진)은 지역 전략산업과 차세대 성장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산자부의 지역 전략산업 진흥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의 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R&D 기획·평가 기능의 혁신 주체가 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지역전략산업기획단 운영사업 중간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획 및 전략산업의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과 사업화에 중점을 둔 R&D 과제 선정 등에서 다른 지역 기획단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획단은 광주시가 오는 2012년까지 세계 3대 광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디지털 생활가전산업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3단계(2008∼2012년) 광주지역 산업발전로드맵(RIRM) 완성에 주력하고 있다. 기획단은 1단계부터 추진해 온 광산업과 전자·자동차 부품·디자인 등 4대 전략산업은 그대로 유지하고 인프라 구축과 R&D·인력 양성·기업 지원 등에 나선다는 종합 계획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이를 통해 광주를 △세계 3대 광 선진국 도약 △세계 3대 디지털 생활가전산업 메카로 성장 △글로벌 지능형 자동차 부품 생산도시 건설 △세계 제일의 유니버설 디자인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기획단은 작성 완료한 지역기술로드맵(RTRM)을 대학과 연구소·기업 지원기관과 공유해 중장기 R&D 육성 전략과 투자 유치 우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역전략산업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 지역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전략산업 동향과 집적 현황, 혁신 자원을 조사 분석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있다.
신용진 단장은 “광주지역 전략산업 진흥 계획 수립 및 관련 사업의 평가 관리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등 지역 혁신체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광주지역 연구기관 및 기업의 R&D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