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광산업전시회 2007]2009년 광주에는 무슨일이

오는 2009년 광주에서는 광산업 도시의 이미지를 널릴 알릴 광엑스포와 국제광산업협회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광주시 야간경관 조명 조감도
오는 2009년 광주에서는 광산업 도시의 이미지를 널릴 알릴 광엑스포와 국제광산업협회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광주시 야간경관 조명 조감도

 오는 2009년 ‘빛고을’ 광주에서는 2개의 대형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광엑스포(빛의 축제 포함)와 국제광산업협회(ICOIA) 총회가 그것이다. 광주시가 세계 5대 광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광산업의 메카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광엑스포=광엑스포와 빛의 축제는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연말께 최종 결과 보고서가 나올 예정인 가운데 광주시의 잠정적 구상안은 광엑스포의 경우 국·시비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상무공원 일원에서 30∼60일 기간 국제광산업전시회·세계학술대회·국제발광다이오드(LED) 디자인컨테스트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빛의 축제는 20∼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5일 안팎으로 금남로·상무지구·광주천·무등산 등 광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빛의 축제마당과 레이저 영상쇼, 빛의 거리 조성, 빛을 주제로 한 디자인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두 행사의 주제와 핵심이 빛이기 때문에 통합 개최함으로써 상호 중복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빛의 축제는 지역 이미지에 맞는 관광자원 개발 및 육성 차원에서 계속 연례행사로 치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09년 광엑스포와 빛의 축제는 광주의 전략산업인 광산업과 디자인산업, 문화산업을 상호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다 야간경관사업과도 연계, 관광자원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광산업협회(ICOIA) 총회=한국광산업진흥회(KAPID·회장 이기태)가 유치에 성공한 대표적인 광산업 국제행사로 2009년 9월, 제14차 총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ICOIA는 지난 1996년에 미국·일본·대만·스코틀랜드 등 4개국 광산업 관련 협회가 참여한 가운데 결성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일본에서 개최된 제6차 총회 때 KAPID가 참여함으로써 정식 회원국이 됐다.

 광산업 전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국제 간 공동협력, 표준화를 지향하는 ICOIA 총회는 내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릴 예정인 제13차 회의에서 스위스·캐나다·브라질·러시아·인도 등이 추가 참여해 총 15개국의 모임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전영복 KAPID 상근부회장은 “회원사의 유치경쟁이 벌어진 ICOIA 총회의 광주개최는 우리나라의 광산업 육성 현황 및 광주 광산업클러스터 등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