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광산업전시회 2007]이기태 한국광산업진흥회장

[국제광산업전시회 2007]이기태 한국광산업진흥회장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우리나라 광산업이 신규 시장을 확보하고 기술뿐만 아니라 품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아울러 광산업 간 융합 신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하려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기태 한국광산업진흥회장(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은 “광산업 자체의 시장규모만으로는 성장동력에 한계가 있으며 최근 국제적인 기술 패턴이 산업 간의 경계가 모호한 융·복합화로 가고 있는데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자와 정보통신 산업이 이미 산업적 측면에서 별개의 산업으로 구분하는 게 무의미한 것처럼 다양한 산업에서 융·복합화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광산업 분야에서도 정보통신·의료·자동차·조선·에너지·환경 산업분야와의 융·복합기술 개발을 통해 신 산업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광산업의 융·복합 기술 개발을 활용한 수요와 시장규모 확대를 모색해 나가는데 진흥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회원사의 매출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올해 7번째를 맞는 국제광산업전시회는 전 세계 13개국에서 120여 개 업체가 참여할 정도로 광산업분야의 국제적인 전문 전시회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300여 명에 달하는 광산업분야 전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신기술·신제품발표세미나 등 부대행사는 수출계약 체결과 함께 신기술정보 등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회장은 “전시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신기술개발 업체를 선정해 대통령상·국무총리상·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여하는 정부시상제도를 지난해부터 새롭게 신설하였으며 올해는 무려 40여 업체가 경합을 벌리는 명실상부한 광산업 신기술 대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요즘 오는 2009년 9월 개최 예정인 ‘광 엑스포 2009’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광산업 육성 10년 만을 맞아 진흥회가 야심 차게 준비하는 광 엑스포는 세계 일류를 표방하는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의 선점, 국내 광산업의 글로벌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광 엑스포는 우리나라의 광산업 위상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광기술의 흐름을 우리가 주도하려는 전략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올해 전시회는 ‘광 엑스포 2009’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단계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진흥회 발족 10주년이 되는 오는 2010년을 앞두고 최근 제2의 발족을 선언했다. 이어 전국적인 광산업체의 권익보호와 공동이익을 도모하는 사업자단체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사업확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사무국 구성원의 전문성 확보와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분과위원회 구성 및 운영, 현행 150개 회원사를 300개 회원사로 확대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진흥회는 오는 2009년부터 추진될 광산업 육성 3단계에서 선도기업 육성과 생산공정 혁신, 산업화 역량 강화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나라가 오는 2010년 세계 5위권 광산업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 진흥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