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유비쿼터스(U) 지리정보 국제표준(안) ‘유비GI(UbiGI)’의 국제 표준화 채택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10월께 미국 올랜도 ISO/TC 211(지리정보기술위원회) 총회에서 제안한 ‘유비GI’ 승인 사전 심의를 놓고 최근 한·미·일 등의 ISO/TC 211 위원들이 국제텔레 콘퍼런스를 개최한 결과,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U 지리정보란 U 기술과 GIS가 결합한 개념. 우리나라는 △자기중심적 상황 인지 지리정보 △지오 레벨링 △U 위치 아이디 △U 지리 정보를 위한 분산네트워크 프로세싱 △참조서비스모델 등의 5가지를 ‘유비GI’로 제안한 바 있다.
한국공간정보통신 유진수 상무는 “지난해 10월 ISO/TC 211 측에 U 지리 정보 표준화가 가능한 ‘유비GI’ 제안 이후 신규 표준화 작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했다”면서 “이번 국제 텔레콘퍼런스에서 GIS 선도국인 미국이 한국 측의 손을 들어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비 GI’가 국제 표준으로 승인받기 위해선 미국 측 지지가 절대적인 상황”이라며 “텔레콘퍼런스 회의에서 승인에 필요한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안(西安)에서 오는 11월 1일, 2일 이틀간 열리는 ISO/TC 211 정기 총회에서 ISO/TC 211 내 ‘유비 GI 워킹그룹’이 공식 탄생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 주도의 ‘유비GI워킹그룹 승인을 위한 임시조직(애드호크)’이 ISO/TC 211 내 또 하나의 워킹 그룹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형 U 지리정보 국제표준을 다루는 ‘유비 GI 워킹 그룹’이 공식 결성되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 U 지리 정보 시장에서 기술 우위와 표준 선점이란 두마리 토끼를 동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국 대표단 측은 설명했다.
이날 정보사회진흥원에서 열린 텔레콘퍼런스엔 김창호 교수(일리노이대)를 비롯한 홍상기 교수(안양대)·김은형 교수(경원대)·한국공간정보통신 유진수 상무 등 한국 대표단 측과 미·일 등의 ISO/TC 211 위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